© 2018 Jipil Jung

무선이라는 표현은 유선의 잔재라고 할 수 있지않나 싶다.
원거리 통신이 처음부터 선이 없는 형태로만 발전했다면 무선이라는 표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보, 전화 등 전선에 의한 유선통신이 한 때 원거리 통신의 주가 된 이후 라디오 전파 등 더 이상 선이 없는 방식의 통신이 나와 무선이라 표현을 굳이 쓴다.
없는 것이 처음부터 없었고 계속 없었다면 없다고 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근데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어서 없어진게 되었고 없다는 표현으로 남았다.
인식에서도 무선은 없는 선이 아닌 보이지 않는 비가시선을 생각하게 한다.

있는 것은 결국 없었어서 가능하다. 없는 것은 있었어서 가능하다.
없는 것이 계속 없다면 없다고 조차 생각할 수 없다.
있는 모든 것은 없었지만 생겼다. 그리고 모두 없어 질 것이다.

관람객이 문자를 남기면 작가가 무선(wireless) 전화로 전화(online)를 걸어 이야기를 나눈다.